최근 정부가 바이오헬스산업을 ‘3대 신산업’으로 선정하고 빅데이터 R&D 분야에 대한 지원을 연간 2조6000억원 수준에서 2025년까지 4조원 이상으로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바이오•의료산업에서 빅데이터의 중요성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바이오산업과 블록체인을 접목하여 의료 빅데이터 거래 플랫폼 구축을 계획하고 있는 NKCL이 주목을 받는 이유다.
NKCL은 NK면역세포를 11년 간 개발•연구해 온 연구소를 전신으로 한 블록체인 개발 및 플랫폼 유통사다. NK세포(NK cell)란 차세대 항암치료제로 각광 받고 있는 면역세포로, 우리 몸에서 암세포를 비롯한 비정상세포를 스스로 감지하여 즉각적으로 파괴하는 기능을 한다. NKCL은 환자 본인의 혈액에서 NK세포를 추출하여 체외에서 배양한 후 다시 환자의 몸 속으로 투여하는 방식을 사용하여 개인맞춤형 면역케어치료를 제공한다.
NKCL은 이 치료과정에서 발생되는 NK세포 시술 이력, 임상결과, 배양조건 및 결과 등의 의료데이터를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세계 각지 어디에서나 간단한 인증을 통하여 열람할 수 있게 한다.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NKCL 시술 및 컨시어지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구현한 것이다. 블록체인의 특성상 위변조가 방지되며 자료원 추적이 가능해 기록의 안정성과 신뢰성 또한 확보할 수 있다.
특히 NKCL은 고객의 의료데이터를 누구나 접근하여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퍼블릭 블록체인(Public Blockchain)이 아니라, 별도의 인증을 거친 참여자만 서버에 참여 가능한 프라이빗 블록체인(Private Blockchain)에 기록하여 보다 안전하고 빠르게 의료데이터를 관리•운용할 계획이다.
또한 NKCL은 기록된 의료데이터를, ‘의료 빅데이터 거래 플랫폼’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고객은 본인의 의료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금전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고, 의료기관, 제약회사 등 의료공급자는 해당 의료데이터를 통하여 환자 맞춤케어, 연구개발(R&D) 등 의료발전에 기여하는 선순환 사이클을 생산한다.
한편 NKCL은 퍼블릭 블록체인 상에서 발행될 NKCL토큰을 추후 오픈이 예정된 NKCL 플랫폼(병원, 항암센터, 미용클리닉, 항노화센터, NK세포 관련상품 온•오프라인 쇼핑몰 등)에서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전망이다. NKCL 관계자는 “차세대 항암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NK세포를 블록체인과 연계하여 환자 및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런칭하게 되었다”며 “NKCL은 의료 플랫폼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